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310

본연스님 2017. 5. 8. 06:21


 

310. 우리 불자님들은 대단히 희유한 선지식善知識들이십니다. 금생에 여러 가지 많은 종교가운데서 하필이면 부처님 가르침을 믿게 되고 또 부처님의 그런 가르침 가운데도 방편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정말로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 되는 본체本體를 그대로 드러낸 법문을 여러분들은 지금 공부하고 계십니다.

 

방금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 역시 그냥 보통 방편적인 그러한 법문이 아닙니다. 그 보리방편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마음의 본성품本性品이 무엇인가, 내 존재의 근본실상根本實相은 무엇인가, 또는 우주와 나와의 관계는 어떠한 것인가, 그러 관계를 아주 간명직절簡明直切하게 표현하신 그런 법문입니다.

 

우리가 부처님 공부를 한다하더라도 그렁저렁 형식적으로 믿는 분도 계시지만은 또는 우리 불자님들은 여태까지 집안에서 계시든지 또는 절에 와서 계시든지 정진하시다가 오늘도 보살계菩薩戒를 받게 되셔서 대단히 장한 일이고 또한 축복하는 마음 한이 없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대체로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인간의 본성本性은 무엇인가. 즉 다시 쉽게 말씀드리면 참사람이 무엇인가, 그런 가르침 아니겠습니까?

 

지금 세계적으로 많은 도덕적인 가르침 또는 철학적인 모든 문제가 이런 문제가 사실은 인간성人間性이 무엇인가 하는 우리 인간의 참 마음을 밝히고자 하는 그런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우리 불교인 들이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참사람, 내 마음의 본성, 또는 우주의 본래 참 실상實相은 무엇인가 하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 부처님 가르침같이 진리 그대로 우주의 사실 그대로를 말씀한 가르침은 없습니다.

 

우리 부처님 가르침은 여러분들도 지금 부처님 가르침이 훌륭하시니까 부처님 가르침을 그대로 신봉하시지 않습니까마는, 그 모든 문제에 있어서 지금 현대 정밀한 물리학이라 하더라도 모든 문제를 다 밝히고 있지는 않지 않습니다. 나라는 존재, 또는 우리 눈에 보이는 이 대상적인 것은 어떠한 것인가, 또는 물질은 대체로 어떠한 것인가, 이런 문제에 관해서 현대 물리학도 그 정밀한 체계를 자랑하지마는 우리 눈에 보이는 문제에 관해서는 명확히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은 정말로 우리가 감탄해 마지않을 정도로 모든 문제의 본질을 말씀했단 말입니다. 내 몸뚱이는 어떤 것이고, 또는 이 현상적인 대자연계大自然界는 어떤 것이고, 이런 문제를 소상히 말씀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따르면 사실은 우리가 금쪽 같이 아끼는 우리 몸뚱이도 실존적인 사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는 우리가 대상으로 욕심을 내고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고 하는 이 물질이라는 것도 역시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하면 사실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모든 것은 사실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라, 꿈이요 허깨비요 그림자 같고 뜬구름 같은 것이지 사실로 실상적으로 존재하지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여실히 밝힌 것은 부처님 가르침뿐입니다. 우리가 그때그때 고민하고 또는 서로 싸우고 전쟁이 일어나고, 모든 것도 우리 눈에 보이는, 우리 중생이 상식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로 있다고 생각한 데서 그러는 것입니다.

 

내 몸뚱이도 허망한 것이고 자기 재산도 자기 지위도 대상적인 모든 그런 금이나 은이나 다이아몬드나 이런 것도 모두가 허망한 것입니다. 제행諸行이 무상無常이라. 그때그때 변화무상變化無常한 것인데 우리 중생이 잘못 보고서 실제로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