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구업(口業) 짓게 하지 말라.

본연스님 2016. 8. 12. 06:27


 

예전에 큰 절에 노스님께서 늘 신도나 젊은 스님들께 하시는 말씀이 “구업 짓게 하지 말라.” 하시였는데 “구업 짓게 하지 말라.”는 구업을 지을 원인 제공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흔히 원인 제공은 그대로 두고 “구업 짓지 마라”하는데 “보살(菩薩)은 원인을 두려워하고 중생은 과보를 두려워한다.”는 경전말씀과 일맥상통한 참 지혜로운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구업 짓게 하지 말라.”라는 뜻은 하나는 오해 살 일을 하지 말라는 뜻도 있고 또 하나는 나의 거친 행위로 주변사람들이 구업 짓게 하지 말라는 뜻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본인은 본인이 원인제공자 인줄도 모르고 또한 말을 쉽게 하는 분들은 구업인줄 잘 모르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이 아니더라도 출가사문도 남을 허물을 잘 이야기하지 않는 분이 큰 절 소임도 보고 넉넉하며 남의 허물을 탓하는 분들이 박복하게 지네는 것을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행의 첫 걸음은 반조(反照)입니다.

몸(身)으로 입(口)으로 생각(意)으로 짓는 업을 반조하고 살펴 돌이키는 것이 수행입니다 삼업(三業)이 청정해야 극락에 가는 것이고 삼업의 청정함을 도와주는 것이 염불수행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마지막으로 핀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