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행자(念佛行者)
염불수행의
첫 번째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겠다는
원력을 세우셔야 합니다.
이런 분을 염불행자, 미타행자라고 합니다.
이 원력만으로도 절반은 이룬 것입니다.
염불이 아니더라도 한 가지 법을 선택하여
목숨이 다 할 때까지 이어가겠다는 원력을 세우셔야 합니다.
지장행자, 천수행자, 법화행자, 진언행자 등 한 가지 법에
온 삶을 거는 분을 행자라 합니다.
한생을 받쳐도 부족한 공부를 한 눈 팔아도 안 되고
나아가 원력이 굳건해지면 팔지도 않습니다.
두 번째는
염불로써 일체중생을 이익 되게 하겠다는 원력을 세우셔야 합니다.
일체중생에게 이익이 되겠다는 원력이 가장 인간적인 원력이며
대승(大乘) 가르침에 정수(精髓)이며 불, 보살님의 원력입니다.
일체중생을 이익 되게 하고자 수단, 방법, 방편으로
염불, 진언, 간경 등 수행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법을 위한 법. 법집(法執)은 또 하나의 장애 일뿐입니다.
이 원력만으로도 갈등과 분노, 아집(我執)의 가시덤불을
벗어나 성불(成佛)의 고속도로에 올라 온 것입니다.
이 원력을 굳건히 가꾸어나가면 계ㆍ정ㆍ혜 삼학이 갖추어지며
나무아미타불 한 번에 일체중생이 이익이 되고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한 번에 일체중생이 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원력을 늘 잊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슴에 품고
사바세계의 존재와 현상을 용서하고 배려하며 사바세계의 뭇 생명을
연민하는 마음으로 사유(思惟)하며
“나무아미타불” 염불 지여가면서 무소의 외뿔처럼
마음의 고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원하옵나니 저는 이 생명이 다하도록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아미타부처님 모습 따라
마음 마음을 항상 옥호광명에 두며
생각 생각마다 (부처님의)금색상호 여의지 아니하겠습니다.
원아진생무별념願我盡生無別念
아미타불독상수阿彌陀佛獨相隨
심심상계옥호광心心床係玉豪光
염념불리금색상念念不離金色相
* 도량을 장엄하는 흰색 천리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