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손으로 쥐고 가리킬 수는 없지만 유식(唯識: 오직 마음)에서는 보통 마음을 8등분 합니다. 제일 마지막 의식(意識), 마음. 제8 아뢰야식, 종자식(種子識)이라고도 하는데 이 종자식 아뢰아식이 윤회의 주체입니다 금생에 모든 정보, 업이 저장 되어서 다음 생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금생의 모든 정보가 아니라 다겁 생의 윤회하면서 무진 무궁한 정보가 다 저장 되어서 인(因:원인)과 연(緣:조건)이 만나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유식에서는 대상이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안에 있다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빨강색이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빨강색의 정보가 저장되어 있어 빨강색이 나타나면 빨강색하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바세계에 미운 사람이 많다는 것은 내 마음에 미운 마음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알면서도 속지만 다 털어지면 모두가 부처뿐인 것입니다.
자세한 것은 다 잊었지만 유럽에서 전설로만 남아있는 나라가 있었고 이 나라 이야기가 구전으로 책으로 연극, 오페라 등으로만 전해지였다고 합니다. 그런대 1900년경 한 사람이 이 책 한번 보고 느낌으로만 한 지역을 삽과 괭이만 가지고 주먹구구로 발굴하기 시작하여 3천 년 전에 실제로 존재하였던 나라였음을 증명하였고 마지막은 왕과 왕비 묘를 돌 벽장 속에서 찾아내기 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3천 년 전의 나라를! 전 이렇게 해석합니다. 이 분은 3천 년 전 그 나라 고관이었다. 왕과 왕비가 죽어 감추어 매장할 적에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러기에 나라 이름 한 번 듣고 깊은 의식이 깨여서 짐작으로만 발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밝히면 3천 년 전 아니면 더 아득한 시절의 삶도 밝힐 수가 있는 것이고 이것을 숙명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 밝히신 분들 삼명육통(三明六通)한 아라한! 아라한 가운데도 가장 큰 아라한 대아라한, 부처님께서 우주를 낱낱이 사유하여 불안(佛眼)으로 바라보았을 적에 거대한 그물망에 덮여 모든 존재는 인연이라는 실로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모든 존재나 현상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으로 짓고 몸으로 받는 것입니다.
다겁생의 얽히고설킨 망상 덩어리!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이 아니더라도 관세음보살도 좋고 옴마니반메흠도 간경도 절 수행도 다 얽히고설킨 망상 덩어리를 녹이고 푸는 마니주(摩尼珠: 탁한 물에 넣으면 맑아지는)입니다.
아 애쓰고 애쓰십시오.
부처님 명호 한 번에도 반듯이 공덕이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 비오는 날 카라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