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267
267. 여러분들께서 대체로 아실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중국의 선종禪宗의 초조인 달마達磨대사, 그 다음에 2조 혜가慧可대사, 또 3조에 승찬대사, 4조四祖가 도신道信대사입니다. 헌데 도신대사가 이룩한 그 회상이 바로 동산법문東山法門입니다. 한문자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달마대사 법문은 아주 그 간략해서 별로 두드러진 그런 문집이 없을 정도로 그러한 아주 소략된 그런 법문입니다만 그리고 혜가대사나 승찬대사, 3조까지는 두드러진 어록도 없고 또 그분들 가르침도 아주 그 간소한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4조 도신스님 때 비로소 집단적으로 공부를 하셨습니다. 한 500대중이 공부를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500대중이 모여서 공부하신 그 도량이 바로 동산도량입니다. 그래서 그 법문이 동산법문인데 4조 도신스님은 그 달마 때부터서 내려오는 참선의 정통뿐만이 아니라 부처님의 정통까지도 계승하신 분인데 그 도신스님이 하신 그런 법문가운데 입도안심요방편문入道安心要方便門이라, 입도안심요방편문이라는 그러한 법문이 능가사자기楞伽師資記라는 책에 있습니다.
지금도 그 전에는 그 책이 안나 와 있다가 돈황문서 발견 때 1907년, 8년 그 때에 돈황문서 발견 때 비로소 그것이 발견되어서 유포가 되어가지고서 귀중한 문헌으로 지금 남아있습니다. 헌데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도신스님 때 하신 법문이 세계적인 순수참선純粹參禪, 순수선의 그러한 내용이 돼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 법문내용에서 또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고 하면 일상삼매一相三昧 일행삼매一行三昧입니다. 일상삼매 일행삼매. 따라서 일상삼매 일행삼매는 그 내용을 알고 보면 달마선의 그러한 중요한 핵심인 동시에 부처님 때부터서 내려오는 모든 참선의 핵심이 거기에 다 들어있습니다.
헌데 일상삼매 일행삼매 내용이 또 바로 염불참선念佛參禪입니다. 나중에 우리 불자님들께서 기회가 있으시면 그 책을 구해서 보시기 바랍니다마는 그 참선의 할아비 같은 참선의 비조飛鳥같은 것이 이른바 달마스님인데, 달마스님 때부터 내려온 그런 이른바 순수선純粹禪, 순수선의 그 내용이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동산법문의 내용인 4조 도신스님의 법문으로 돼 있는 것인데 그 법문내용이 바로 이른바 일상삼매 일행삼매인데, 일상삼매一相三昧는 무엇인가.
이것은 모든 존재가, 나의 본질이나 또는 우주의 본바탕이나 모든 존재가 진여불성眞如佛性 아님이 없다, 모든 존재를 진여眞如, 부처님아님이 없다. 이런 도리로 해서 말씀하신 것인데, 그 일행삼매一行三昧란 것은 그런 자리를 일체존재가 본래로 부처 아님이 없다, 이런 자리를 조금도 그때는 빈틈이 없이 상속적相續的으로 이어가는 그런 법문이 일행삼매입니다. 그래서 일행삼매一行三昧하는 또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고 하면 부처님의 명호名號를 열심히 간단間斷이 없이 외가지고서 염불삼매念佛三昧에 드는 것입니다.
불자님들, 깊이 새기시기 바랍니다.
염불삼매란 것은 이것은 모든 불교, 비단 염불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참선도 역시 참선의 아주 정수도 그 가운데가 다 포함이 돼 있습니다. 그 부처님 공부를 모두를 다 압축을 시킨 그런 법문이 이른바 이것이 염불삼매란 말입니다. 동시에 구체화시키면 일상삼매 일행삼매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할 때 아, 6조혜능스님은 아주 참선의 대도사 같은 그런 분이라고 생각이 되시지 않습니까.
보조국사普照國師나 누구나 모두가 다 육조단경六祖壇經을 교과서같이 아주 보전寶典같이 그와 같이 아끼고 숭상하고 공부를 하셨습니다. 그러한 육조단경의 그 내용은 어떤 것인가. 저는 참선한다고 평생 돌아다녔지만 사실은 저는 항시 염불念佛을 기반으로 공부를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 그 참선을 주로 하는, 참선을 주로 하는 그런 대선사의 기본적인 공부방식이 어떤 것인가. 그런 것에 관해서 아주 지대한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육조단경도 제가 몇 십 번 본지를 모릅니다. 처음에 몇 번 볼 때는 아, 그냥 피상적으로만 생각한 것인데 나중에 그 한 구절 한 구절 다 뜯어보니까 말입니다. 육조단경에서 6조스님께서 하신 법문도 역시 내내야 염불삼매念佛三昧입니다. 여러분들이 제 말씀을 들으시고 나중에 육조단경을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육조단경 가운데서 참회품懺悔品이라, 참회품에서 하신 법문인데 참회품의 내용에 있어서 무상계無相戒 법문이라, 무상계는 없을 무無자, 서로 상相자, 경계할 계戒자, 무상계인데, 그 보통 우리가 받는 계율은 상이 있고 무엇을 지켜라, 무엇을 어떻게 하지 말라, 그런 것이 되지 않습니까.
허나 무상계는 바로 그 진여불성眞如佛性, 불성에 갖추고 있는 그 자리에다가 마음을 두고 상을 내지 말고 계를 지키는 것이 그것이 무상계입니다. 헌데 무상계 법문을 설하신 것이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6조혜능스님께서 저술하신 직접 저술은 아니고 자기 제자들이 어록을 모아 가지고 수록을 한 것인데 그 가운데에 있는 법문내용이 즉 말하자면 무상계 법문이란 말입니다.
헌데 무상계 설할 때 맨 처음에 그 6조스님께서 역점을 두고 말씀하신 법문이 무엇인고 하면, 여러분들은 이 혜능의 입 따라서, 육조스님의 법명이 혜능慧能 아닙니까. 6조 이 나 혜능의 입따라 여러분들은 나를 따라서 세 번씩 되풀이하시오.
이렇게 해놓고서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에 귀의합니다. 또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盧舍那佛에 귀의합니다. 또 천백억화신불千百億化身佛에 귀의합니다. 이와같이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에 귀의하는데 법신 보신 화신, 이것이 삼신일불三身一佛이라, 본래 부처님은 따로따로 계시는 것이 아니라 그 우주 자체의 우주 자체의 생명이 바로 부처님인데 내 생명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인 동시에 우주의 본래면목 자리가 바로 부처님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구체화시키면 그 법신 보신 화신이란 말입니다. 헌데 삼신이 오직 하나의 부처기 때문에 하나의 부처로 해서 우리가 포괄해서 얘기할 때는 바로 아미타불阿彌陀佛입니다. 아阿자는 화신化身에 해당하고, 미彌자는 보신報身에 해당하고, 타陀자는 법신法身에 해당하고. 그래서 삼신일불三身一佛로 해서 하나의 부처님, 바로 아미타불이란 말입니다.
그 6조스님께서 얼마만치 고구정녕苦口丁寧으로 우리한테 부탁을 하셨으면 아까 말씀마따나 내 혜능의 입 따라서 세 번씩 되풀이하시오, 이랬단 말입니다. 이렇다고 생각할 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4조 도신스님께서는 다시 말할 것도 없이 일상삼매 일행삼매를 하라는 것이 바로 염불삼매를 하라는 것이고, 그 능가사자기에 보면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그 염불삼매로 해서 일관돼 있습니다.
여러분들 능가사자기를 꼭 구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만치 그런 정통 그 참선의 조사가 무슨 뜻으로 이런 말씀을 했는가. 그 깊은 뜻을 우리가 음미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와 똑같이 4조 또는 5조, 6조해서, 6조는 혜능스님 아닙니까. 적어도 참선하는 사람들은 육조혜능스님의 육조단경을 절대로 무시를 못합니다. 한국의 보조국사普照國師나 서산대사西山大師나 다 정정한 그런 선사들이 모두가 다 육조단경을 귀감龜鑑으로 해서 공부를 하신 것입니다. 헌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육조단경에서는 화두話頭나 의심하고 앉아서 그냥 좌선坐禪만 하고, 이렇게만 생각하시겠지요.
그러나 그런 성자聖子들의 말씀은 그 부처님말씀, 부처님의 그 원융무애圓融无涯한 심심미묘甚深微妙한 부처님말씀을 조금도 한 치도 어긋남이 없이 말씀하셨습니다. 헌데 그 6조스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바로 아미타불에 귀의하라, 이런 말씀으로 귀일歸一이 된단 말입니다. 그리고 그 4조 도신스님께서 하신 말씀이 육조단경에서는 또 되풀이돼 있습니다.
무슨 경이나 그 경의 결론 같은 이른바 부촉품咐囑品이라, 부촉품이란 그런 이른바 품장이 그 경의 결론이 되지 않습니까. 헌데 육조단경의 부촉품, 부촉품에 가서 또 다시 말씀을 되풀이해서 여러분들이 부처님의 그 위없는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마땅히 일상삼매와 일행삼매를 닦을지니라. 즉 말하자면 염불삼매를 닦을지니라, 그 말씀하고 똑같은 뜻입니다.
우리의 본래면목이 부처고 또 우주만상의, 우주 모든 존재의 본래의 자리 본래 풍광風光 자리가 부처님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사실은 부처님을 떠나버리면 불교가 안 됩니다.
* 무주선원에 제일 먼저 핀 모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