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246

본연스님 2013. 10. 28. 06:39

246. 우리가 학문적으로 못 배웠다 절대로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마음은 어떤 상황狀況에 있든지 저 같이 80이 다된 그런 사람이나 또는 어린애나 똑 같이 모두가 다 부처님, 아까 말씀 드린 진여불성眞如佛性은 모두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진여불성은 더하고 덜함이 없는 것입니다. 또는 낳고 안 낳고 하는 생사生死도 없습니다. 영원히 죽지 않고 불생불멸不生不滅하고 불구부정不垢不淨이라. 오염 될래야 될 수도 없는 것이고, 아무리 공해가 심해도 역시 우리 불성은 오염이 안 됩니다. 그 불성은 바로 우주宇宙의 참다운 생명의 빛입니다.

 

우리 중생의 눈에는 안보이지만 정말로 우리 불자님들이 일심정념一心正念으로 부처님의 명호名號 이름을 외워서 마음이 모아지면 그때는 차근차근 여러분의 얼굴도 빛나고 또는 눈도 빛나고 말입니다. 그런 부처님 광명을 볼 수가 있단 말입니다.

 

염불회향문念佛廻向文에 이런 법문法門이 있어요. 광명변조光明遍照 시방세계十方世界 염불중생念佛衆生 섭취불사攝取不捨라!

부처님의 광명은 우리 마음의 본 모습이나 모든 존재의 근본 모습이 불성이고 또 바로 부처님이란 말입니다. 또 부처님은 바로 생명의 빛이고 말입니다. 보통 우리가 물리적인 빛은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생명의 빛은 한계가 없습니다. 끝도 갓도 없이 우주에 충만해 있습니다. 다만 우리 중생이 보지를 못하고, 우리가 닦아서 깨달아 가면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차근차근 광명이 더 빛나온단 말입니다. 광명이 빛나 오면 우리 몸도 가벼워지고 마음도 가벼워지고 우리 행복도 그때는 차근차근 충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꼭 다만 가르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우리한데 축복하는 약속이 들어 있습니다. 먼(무슨,어떠한) 약속이고 하면은 어떠한 면으로 보나 우리를 이익利益 되게 합니다. 어려운 말로 하면 요익饒益 되게 하는 것입니다. 광명변조 시방세계 염불중생 섭취불사라!

 

부처님의 무량광명이 변조라, 두루 우주에 충만해 있거니, 충만해 있다 하더라도 우리 중생이 안 할라고 그냥 외면하고 말면 지지리 다 있는 것도 우리가 다 차지하지를 못합니다. 가령 우리가 어린애들도 어머님 한데 잘 졸라야 그래야 어머님이 사탕도 사주고 또는 젖도 자주 주시고 하지 않습니까.

중생염불불환억衆生念佛佛還憶이라, 중생이 부처님을 간절히 그리워해야 부처님도 중생을 그리워한단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해서 부처님을 그리워하고 생각하고 이름을 부르고 하셔야 됩니다. 그것이 허무한 것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우리한테 그 고구정녕苦口丁寧히 타일러 주신 것이어요. 여러 모로 보나, 어떤 면으로 보나 닦기도 좋고 공덕도 빠르고 말입니다. 진헐청료선사眞歇淸了禪師도 말한 것이 공고이진功高易進이라, 공이 높고 또 닦기가 쉽단 말입니다.

우리가 극락세계란 것이 우리의 근본 고향인데, 우리 근본 고향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누구나 다 근본적인 향수가 있어요. 근본적인 향수가 무엇인가 하면 우리 생명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그리움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간절한 그리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그리움에 편승便乘해야 됩니다.

 

부처님한테 대한 간절한 마음, 내 고향이고, 내 생명의 근본자리, 또 모든 행복과 모든 공덕이 약속된 자리입니다. 그 자리를 우리가 싫다고 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가을 명상하기 오직 좋습니까. 여름에는 우리가 더위하고 싸울려고 지루하지만 가을은 정말로 우리한테 베풀어 주신 부처님의 은해입니다. 이 서늘한 가을에 절대로 우리 생명을 낭비를 마르시고 제일 쉽고 제일 공功이 많은 염불로 해서 염불로 해서 꼭 자기의 본래면목자리를 훤히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본사아미타불!

 

* 무주선원 먼나무 열매